지구촌을 감동시켰던 입양아 출신 미 공사생도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의 휴먼 스토리가 국내에 제삼기획에 의해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몇 차례 TV에 방영된 바 있고, 그를 위한 골수기증운동이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한·미간에 대대적으로 전개되어 많은 감동을 안겨 주었던 그의 이야기를 담은 「내 이름은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입니다」가 바로 그 화제의 책.
「내 이름은…」는 한 입양아 출신 공사 생도의 눈물 겨운 투병기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가족애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백혈병 선고 이후 성덕 바우만의 양부모와 가족들이 보여 준 헌신적인 사랑은 오늘날 전통적인 가족애가 무너지고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그의 양부모는 친자식을 셋이나 두고서도 20여 년 전 당시로서는 거금이라 할 수 있는 5천 달러나 되는 입양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한국이 버린 아이 성덕 바우만군을 입양해 키웠고, 그가 병에 걸리자 월 3만 달러씩이나 드는 치료비를 대느라 집까지 내놓으며 모든 것을 바쳐 성덕 바우만군을 살려냈다.
가족들의 눈에 눈물 마를 날이 없었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입양한 막내 아들 성덕 바우만군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 가족의 아름다운 모습과 최악의 조건을 최상의 상황으로 극복해 나가는 한 젊은이의 이상과 불굴의 의지, 그리고 그를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주변 사람들의 사랑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은 5월 가정의 달에 한 번쯤 읽어 볼 만 하다.
이 책을 출판한 제삼기획 김춘호 사장은 『이 책에서 바우만군이 자신을 버린 한국의 부모를 용서한다 라고 밝힌 부분은 정말 진한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며 『가정이 파괴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 책이 꼭 화목한 성가정을 이루는 데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덕 바우만군의 이야기는 국내 영화사에 의해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기도 하다. 그의 일대기와 투병생활을 그린 이 영화는 대동흥업에서 오는 8월 촬영을 시작, 내년 7월에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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