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숙(크리스티나·서울 신천동본당)씨의 「검정색 무드의 회화」개인전이 5월 14일~20일 서울 종로구 관훈 갤러리에서 열렸다. 두 번째로 연 이번 개인전에는 「내 안의 나」 「비어 있는 영혼」 등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다.
만학도로 현재 동덕여대 대학원 서양화과에 재학 중인 전향숙씨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포스트 모더니즘 양식을 빌어 현대인들의 자폐적 정황과 자기 소외의식을 검은색으로 표현하는 한편 깊은 내면 속에 잠재하고 있는 자의식을 한꺼번에 표출하고픈 욕망을 강렬한 노랑색과 빨강색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말대로 그의 그림 대부분은 검정색을 엷게 펼치면서 그 속에 누드를 숨기는 작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검정색을 진하게 깔면서 갑자기 그 속에서 노란색과 빨간색이 강렬한 불꽃처럼 튀어나오는 방생적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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