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 세계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체의 신비를 흠숭하는 제46차 세계성체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참석자들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모든 신자들이 자신이 있는 곳에서 기도와 묵상으로 함께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성체와 자유」주제
5월 25일 성대하게 막을 올린 제46차 브로츠와프 세계성체대회는 특별히 동구권 민주화를 촉발시킨 역사적 현장, 폴란드에서 개최됐다.
◆자유의 참 의미 탐구
「성체와 자유」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성체대회는 인간이 남용해온 자유의 참 의미를 찾고 그리스도인에서 참된 구원과 해방을 얻을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성공적인 성체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해온 제46차 세계성체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총무 김종수 신부는 그동안의 준비가 헛되지 않도록 참석자들의 올바른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실제로 참석자들은 모든 일정을 대회장에서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 어느 곳을 순례하든지 성체대회를 참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김 신부는 나아가 성체대회 참가 여부를 떠나 성체대회 참된 의미를 생활 속에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도와 묵상, 그리고 삶의 구체적인 변화를 통해 내·외적으로 성체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것이다.
◆삶의 변화 있어야
「한국 신자들의 성체대회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서울에서 성체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세비야 성체대회에도 많은 대표단이 참여한 바 있지요」
한국 참가단은 여건에 따라 아가페 행사, 교황 집전에 참여하게 되는데 특히 매번 성체대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해 왔던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회장=김계춘 신부)는 이번에도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정 전체를 참여한다.
지속적인 성체조배회는 25일 개막미사 후 26일부터 브로츠와프 시내 꼬르뿌스 도미니(Corpus D o mini)성당에서 시작, 전체 일정동안 성체조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성당에서는 5월 31일 전체 한국 참가단을 위한 한국인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기도 하다.
◆문화 행사 다양
행사 기간 중에는 각종 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한국 측에서는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주관으로 5월 29일 민속춤, 화관무 공연이 마련된다. 또 성음악토착화연구원(원장=이종철 신부)은 6월 1일 장엄미사 후인 오후 3시 브로츠와프 시내 디어터 뮤지티니(Theater M u z y c z n y)라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103위 순교 성인에 대한 현양 마당극」을 화려하게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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