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악평에 대한 태도
레지오 마리애는 단원들의 개인 성화와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단원들은 모범적인 사도직 생활을 하려고 애씀으로써 남들의 본보기가 되고 칭찬을 받기도 한다.
반면에 레지오 단원들이 때로는 사람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한다. 단원들의 본보기는 낮은 수준에 대한 반항심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반항심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교본 본문의 말대로 그 본보기는 평범한 사고방식에 자책감을 주고 건전한 반응을 일으켜 향상을 가져 오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들로부터 악평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선의를 가지고 하려는 활동이 마비되어서는 안 된다.
교본 본문은 또한 사도직 노력을 지배하는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사람은 사랑과 친절로 정복되며 또한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강제성을 띠지 않으며 조용하고 슬기롭게 모범을 보여 줌으로써 정복된다. 그러나 정복하려는 의욕만을 가지고 공격을 하면 반발만 산다」.
레지오 단원의 활동에 있어서 강요나 공격 등 방법상의 잘못이 없다면 악평에 대해 염려를 하지 말 것이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위안 삼아야 할 것이다.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 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 하여라.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23. 결코 낙심할 필요는 없다
단원들이 활동 배당을 받아 장기간에 걸쳐 냉담자, 조당자, 외짝 교우 배우자 등을 대상으로 헌신적이고 영웅적인 활동을 했는데도 거의 열매를 거두지 못했을 때 좌절하거나 낙심하기 쉽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뚜렷한 결과가 없었다 할지라도 훗날에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우리의 생각과 꼭 같지 않다. 단원들은 씨를 뿌리고 가꾸기만 하면 된다. 열매 맺는 것은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다.
한 가지 활동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단 하나의 죄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겉보기에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사실은 대단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교본 본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다.
「단 하나의 죄만이라도 막는 것은 무한한 이득이 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위안을 느낄 것이며 더욱 더 큰 노력을 하도록 애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하나의 죄는 불행한 결과를 끝없이 잇달아 일으킴으로써 헤아릴 수 없이 큰 해악을 끼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 하나의 대죄를 방지하는 일이라도 열성적인 노고를 바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 한 사람의 노고로 모든 영혼이 숱한 은혜를 받았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그 한 죄를 막는 일이야말로 운명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며 항상 발전의 실마리가 됨으로써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하느님 없는 삶에서 성덕의 삶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프랭크 더프는 단원들이 활동한 후 성과가 없더라도 낙심하지 말 것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의 영적 가치는 거기서 얻은 결과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것에 쏟은 의도와 노력의 순수함으로 평가됩니다. 많은 사람을 개종시키는 훌륭한 설교나 책보다는 가장 작은 자기 희생의 행위가 더 가치 있습니다. 따라서 외적 성공에 의해 의기양양하게 되거나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다고 해서 실망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종종 계속적인 실패를 겪곤 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맡은 일에 전념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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