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로돕기회(회장=정창현, 운영위원장=이종덕)가 추최한 제15회 「그대 있음에」 자선음악회가 5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자선 음악회에는 테너 박치원, 소프라노 박미혜, 바이올린 양성식, 호른 김영률, 피아노 노영심, 최선용 지휘의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출연, 이웃 사랑의 마음을 실은 천상의 화음으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을 비롯한 중국 연변의 동포 나환우들과 조선족이 많이 사는 러시아의 나환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돼 더욱 뜻 깊었다.
성라지로마을 원장 이경재 신부는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나환우들에게 큰 도움이 될 이번 자선음악회에 찾아 온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991년부터 6년간 열린 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는 14회 공연 동안 생긴 수익금 8억1천3백만 원 중 절반을 국내 소록도, 여수, 안동의 불구 노약자 시설과 대구 구라선교회, 전주 구라봉사회, 대한나학회, 만성병연구소, 경기 북부지역 이동진료반 등에 지원했고 나머지는 해외의 중국 연변과 몽골,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나환우들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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