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다르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제 곧 장마철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찾는 보식이 있다. 다름 아닌 보양탕과 닭 요리가 그것.
통설이든 의학적 근거가 있든 상관없이 맛있게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보약. 더위를 앞두고 한 번쯤 찾아 볼 만한 집이 있어 소개한다. 대전시 중구 침산동에 위치한 삼송가든(대표=박미선)이 그곳이다.
시내를 벗어나 보문산행 이정표를 따라 가다 보면 산성동이 나온다. 여길 지나 고개를 넘어서면 청소년 수련마을 못 미쳐 길가에 위치한 곳이 삼송가든. 시내 서산동을 거쳐 동구 대성리로 넘어가는 이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이곳의 주 메뉴는 보양탕과 수육, 전골, 닭 요리로는 백숙과 닭도리탕이 준비된다. 맛은 그 원료에서부터 판가름 나는 법. 주인이 보은의 농장에서 직접 사육하는 토종개와 토종닭이 그 비결이다. 특히 닭은 방생하는 관계로 육질이 약간 질긴 듯 하면서도 쫄깃쫄깃한 것이 제맛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국물의 시원함이 맛을 더하며 갈증까지 없애 준다. 성인 남자 3∼4명이 거뜬히 먹을 수 있는 백숙 한 마리가 2만3천 원. 보양탕 수육과 전골은 1㎏(뼈는 제외) 당 5만 원이고 탕은 7천 원. 백숙 한 마리가 최소한 2만5천 원∼3만 원 하는 것을 감안하면 싼 편이다. 백숙에 후식을 겸해 나오는 현미죽은 이곳만의 자랑이자 별미이다.
4개의 크고 작은 방에 7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노래방 시설도 있어 단체 이용도 매우 편리하다. 식당 뒤로 흐르는 유등천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별미를 즐기는 것은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대덕연구단지 원자력연구소 출신인 이상화(실베스텔)씨와 박미선(소피아)씨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내 집 식구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조리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주방과 홀 사이의 벽을 없앴다.
올 초 몽골 선교사로 떠난 대전교구 이준화 신부가 이상화씨의 동생이고 아들은 대전가톨릭대학에 재학 중이다. 연락처=)042)285-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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