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빛누리의 「일군 성노예」(부제: 노을에 와서 노을에 가다·사진)가 6월 22~29일 아일랜드 골웨이대학에서 열리는 제4회 여성연극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세계 여성연극제는 여성 극작가뿐 아니라 여성 연극학자, 여성 연극인 및 학생 등이 참여하는 연극제로 행사 내용도 강연, 공연, 워크숍, 학술회의 등 여성 연극에 관한 모든 형태의 모임을 총망라하고 있는 국제 모임이다.
1988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세계 여성연극제는 3년마다 한 번씩 개최국을 달리해 열리며 이번 아일랜드 여성연극제에는 세계 40여 개 나라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대 이복녀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배우 허길자(데레사)씨가 직접 극본으로 쓴 일군 성 노예는 단순히 성적 유린이나 여성문제의 증거물이 아니라 일제 인권 유린의 부산물임을 고발하고 있다.
극단 측은 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일제의 인권 유린 사실을 전 세계에 고발하기 위해 「일군 성 노예」란 제목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6월 10~15일 세실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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