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쁘레시디움과 단원들의 결점에 대한 태도
인간은 누구나 결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레지오 단원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천차만별의 남녀노소가 레지오 단원이 된다. 불완전한 사람들로 구성된 쁘레시디움 역시 결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단 레지오에 입단하게 되면 단원들은 개인 성화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레지오 단원 생활을 열심히 오래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본받게 되고 참을성이 생겨 점차로 결점이 줄어들게 된다. 레지오 단원들은 남의 결점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본 본문은 쁘레시디움과 단원들의 결점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지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가르치고 있다.
쁘레시디움이나 단원의 결점에 대해서는 참을성을 발휘해야 한다. 열성이 모자라고 거의 향상이 없으며 또 세속적인 결함이 뚜렷하게 드러날지라도 실망해서는 안 된다. 레지오라는 조직에서 채찍질을 받고 또 기도와 신심으로 틀림없이 감화를 받는 단원들인데도 결점이 발견된다면 레지오가 없었더라면 그 영적 수준이 어떻게 되었겠는가? 그러므로 누구에게도 못지 않는 참을성과 온화한 태도를 가지고 활용 가능한 사도적 인재들을 개발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톨릭 정신은 천천히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사도적 정신만이 당장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겠는가? 결코 쁘레시디움과 단원들의 결점에 대해 낙심을 해서는 안 된다.
27. 사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레지오에 정치가 금물이듯이 레지오에 사욕 추구도 금물이다. 레지오는 물질과 상관없는 순수한 봉사 단체이다. 단원들은 레지오를 통해 영적인 유익을 추구하며 결코 단원 자신의 물질적 이익이나 영리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레지오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신자들은 레지오 단원들을 신뢰하며 특히 세나뚜스, 레지아, 꼬미씨움, 꾸리아 단장을 비롯한 평의회 간부들과 쁘레시디움 단장에 대한 신뢰도는 더 높다. 신자들은 레지오 간부나 단원이 하는 말을 정직한 말로 받아들일 것이다. 따라서 레지오 간부나 단원이 불순한 마음을 가진다면 신분을 이용하여 사욕을 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세례자 요한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 요한은 사람들이 자신을 구세주로 여겼을 때 정직하게 그것을 부인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영광되게 하였고 자신의 제자들까지도 예수님을 따르도록 했다. 그는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다. 결코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교본 본문의 말대로 『레지오 단원은 레지오 안이나 밖에서 단원으로서의 신분을 부당하게 악용한다는 비난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28. 단원들에게 금품을 주어서는 안 된다.
레지오에서 물질적인 원조나 돈을 걷는 일을 할 수 없듯이 레지오 단원들에게 금품을 주어서도 안 된다. 연총친목회, 아치에스, 야외 행사, 쁘레시디움 친목회 등의 레지오 행사 때 모든 레지오 단원들에게 기념품이나 선물을 주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단원이 특별한 경조사를 맞았을 때도 돈을 각출하여 축복이나 위로를 표시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레지오에서 금지된 규율이다. 오히려 그럴 경우 영적 꽃다발을 바칠 것을 교본 본문은 권장한다.
단, 레지오 행사 때 수여하는 개근상, 모범상 등은 금품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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