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내에서 처음으로 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침서가 발간돼 성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희소식을 던져 주고 있다.
이 책은 대구대교구 사목국 가정생명환경담당(담당=정홍규 신부)에서 펴낸「가정 성교육 지침」과「가정 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교황청 가정평의회가 발표한「인간의 성, 그 참모습과 참뜻」의 내용에 따라 구성됐다.
또한 이 지침서와 프로그램은 부모들이 성에 대한 참뜻을 구체적으로 배워 자녀의 성 교육자로 직접 나서게 함으로써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에 그동안 금기시 돼 왔던 성문제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정 성교육 지침은 성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부모와 청소년들에게 이해시키면서 자녀들의 성장단계에 맞는 성교육에 관한 해설과 원칙을 싣고 있다.
가정 성교육 프로그램은 성교육을 위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느끼고 교육할 수 있도록 소공동체 모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에 관한 현실 분석에서 시작하여 대안 모색에 이르기까지 모임 참석자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시대의 성교육, 성교육자로서의 부모님, 사랑과 인간의 성(성교육의 원칙), 성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기본 원칙, 모든 성 발달 단계에서의 부모와 함께 하기, 그리스도교 성교육을 향한 실질적인 접근 등 여섯 가지의 모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 내에서의 각 모임은 관찰, 판단, 실천의 세 단계로 구성돼 각자가 처한 환경 속에서 토론 주제의 현실을 살펴 보고 성서와 교회 가르침을 통해 교회의 원칙을 이해하고 참가자들이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사항들을 짚어 보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이 두 책자는 무엇보다 성교육에 관한한 방관자에 머물렀던 부모들을 교육자로서 적극적으로 끌어 들여 교회의 도덕관을 심게 함으로써 미래의 주체들을 보다 건강하게 성장시키고자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훌륭한 지침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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