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주일학교 청소년들을 위한 가톨릭 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각 교구 본당별로 캠프를 비롯한 여름학교 프로그램들이 거의 바닥이 났을 뿐 아니라, 매년 반복된 행사로 청소년들로부터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가톨릭 문화학교」운영에 대한 각종 기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문화학교는 방송, 언론사를 비롯한 각종 청소년 단체들이 최근 몇 해 전부터 시험적으로 운영,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교회도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가톨릭 문화를 알리고 체험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해야 한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청소년 사목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목자는 『각 교구마다 미술인회, 사진가회, 문우회, 언론인회, 교수회 등 전문 지식인과 예술인들의 모임이 결성돼 운영되고 있어 이들과 연대, 각종 가톨릭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청소년들을 위한 가톨릭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교구나 본당별로 마련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가톨릭 신자 문학, 예술인들도 「가톨릭 문화학교」운영 기획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 가톨릭 문우회원은 가톨릭 문화학교는 신앙과 이성이 성숙되는 청소년기에 가톨릭 문화의 미학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교회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초청한다면 언제든지 봉사할 자세가 되어있다』고 환영했다.
가톨릭 문화학교의 운영 방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몇몇 신자 예술인과 지식인들은 가톨릭 영화와 음악, 미술을 감상하고 함께 비평하고, 토론하는 「가톨릭 영화제」「음악제」「미술 강좌」는 물론 문학인과 미술인, 전문인이 함께 하는 실기 중심의 「소설 창작학교」「사진반」「우리 춤반」「우리 붓그림반」「국악반」「판소리반」「서예반」「독서반」「목공예반」「데생반」「다도교실」「멀티미디어교실」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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