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서품 50주년을 맞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쓴 자서전적 에세이 「은총과 신비」한국판이 예수회 심종혁 신부에 의해 김영사에서 나왔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들어 있는「은총과 신비」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이라는 법복을 벗고 보통 사람들과 다름이 없는 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교황」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기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이 책에는 문학과 연극을 사랑하던 가난한 예술 청년이 2차 세계대전과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인생의 행로를 바꾸어 사제의 길을 가는 과정, 사제 성소에 영향을 준 여러 사람들과 사건들에 대한 회상 등이 전반부와 중반부에 펼쳐져 있다.
후반부에서는 사제직에 담긴 신비와 급격히 세속화 되어 가는 사회에서 사제의 역할에 대해 교황의 경험을 털어 놓고 있다. 교황은 50년 사제로서의 여정이 「하느님의 은총과 신비」임을 깨닫는 과정이었다고 끝맺음을 한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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