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본에 「교회의 협력자가 되라」고 분명히 명시된 레지오 마리애는 조직의 힘과 순명정신이 최고의 기둥입니다』
최근 한국 레지오 운영 방식의 전국적인 통일을 위한 레지오 관리운영 지침서 출간 작업을 완료한 서울 세나뚜스 교육위원 이정자(마리아ㆍ 57세)씨의 말이다.
『레지오는 교본의 위력 때문에 전 세계의 레지오를 하나로 묶고 있다』며 교본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이씨는 『레지오 도입 44년 만에 처음으로 통일한 전국 지침서를 펴내는 데 일조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1957년 숙명여고 재학 시절 담임수녀 권유로 레지오 입단 후 40년 동안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해 온 이씨는 『그동안 레지오가 양적으로 급격히 성장하면서 지역마다 교본 해석상의 차이나 운영상의 혼돈이 적지 않았다』고 밝히고 『서울과 광주 양 세나뚜스 이름으로 금년 중 발간될 이번 지침서는 레지오 운영사의 불분명했던 모든 주요 문제들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전국의 레지오 단원이나 간부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0여 년 동안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단장-강형일, 지도=박기주 신부) 서기 및 부단장직을 맡아 전국을 무대로 단원 및 간부 교육을 실시해 오면서 레지오 운영에 관한 갖가지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해 주며 익힌 교본 암기 실력은 「움직이는 레지오 교본」이라 불릴 정도라고.
『요즘도 문의 전화에 응답하느라 자정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는 이씨는 「레지오는 단원의 의무를 실천하기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그 영성의 유익함과 가치를 알고 나면 인생 전체를 투신할 만큼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이씨는 특히 『레지오 단원은 지식이나 이론보다도 성모님처럼 겸덕과 순명 그리고 순교정신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봉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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