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본 307-325쪽 : 교본 392-434쪽)
이 장에서는 레지오의 선교를 다루고 있다. 선교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으로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다. 레지오 마리애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 완수를 돕기 위해 창설된 평신도 선교 단체이다. 레지오 선교에 있어서 교본은 다음과 같이 9항목을 할애하고 있다. 1) 주님의 마지막 유언 2) 레지오는 영혼 하나하나를 겨냥해야 한다 3) 입교 개종자를 찾는 일 4) 개종의 도구인 성체 5) 믿음이 식은 사람들 6) 선교사를 보조하는 레지오 7) 그리스도를 위한 외지 순방(PㆍPㆍC) 8) 마리아 정신의 외지 체류(IㆍM)9) 주일 탐방(EㆍD) 이 중에 마지막 3가지 항목(PㆍPㆍC, IㆍM, EㆍD)은 레지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선교 방식이다.
1. 주님의 마지막 유언 (새 교본 307-309쪽 : 교본 392-394쪽)
교본 본문은 선교가 그리스도 신자 생활의 주조를 이루어야 함에도 종종 이 본질적 요소를 저버리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모든 신자들 특히 레지오 마리애가 선교 활동을 해야 하는 성서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으로서 곧『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당신을 믿는 모든 이에게 남긴 지상 명령이며 의무 사항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미사 끝에『가서 복음을 전합시다』고 선포하며 신도들은『하느님 감사합니다』로 응답한다.
그러면 마르꼬 복음 16장 15절을 교본 본문과 결부시켜 간단히 분석해 보자. 이 구절에는 선교의 주체와 대상, 선교 지역과 선교 내용, 선교 방법이 명시되어 있다. 선교의 주체는『너희』, 곧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모두이다. 선교는 우리의 일이지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선교의 대상은『모든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선교해야 한다. 비신자들뿐만 아니라 잘못 믿고 있는 타 종교 신자들, 심지어 믿음이 식어 냉담하고 있는 가톨릭 신자들까지도 선교의 대상이다. 교본 본문은『그리스도께서「모든 사람」이란 말씀을 하신 것은 말씀 그대로 모든 사람을 가리켰다』면서 인류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갖가지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의 분부대로 레지오 단원은 각양각색, 천차만별의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다음으로, 선교 지역은『온 세상』이다. 선교 지역은 한계가 없다. 인간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 교본 본문의 말처럼『지극히 비천한 집, 얼어붙은 황무지, 불볕의 사막, 숨 막히는 밀림, 음침한 늪지대, 지도에도 없는 섬, 미발견의 종족, 혹시 사람이 살지도 모르는 무지개가 걸려 있는 땅의 끝까지라도 찾아 가야만 한다』.
선교 내용은『이 복음』이다. 죄 많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느님이면서도 인간으로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3일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분으로서 그분을 믿고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면 모든 죄를 용서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 받는다는 기쁜 소식의 내용이다.
선교 방법은『두루 다니며 선포하여라』이다. 예수님 자신이 이 방법을 사용하셨다. 출판물, 신문, 방송, TV 등의 매체도 이용해야 하지만 몸소 두루 다니며 사람들을 개인접촉하면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선교(Mission)는 원래 파견(Missio)이란 말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둘씩 짝 지어 파견」하시면서「두루 다니며 복음을 선포」하도록 하셨기에 레지오 마리애도 바로 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레지오의 으뜸 원칙은 어디에서나, 어떤 형태로든 모든 영혼과 접촉 관계를 맺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개종하라고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접촉하라고 하신 점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접촉한다면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이 된다. 사람들을 동원하는 원칙, 곧 다른 사람의 노력과 자신의 노력을 결합시키는 원칙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서 레지오 단원뿐 아니라 모든 신자들의 임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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