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작가 최인호(베드로)씨가 자신의 작가 생활 30년을 결산하는 대표 작품을 모아「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청아출판사)을 출판했다.
이번 작품집은 최인호씨의 초창기 작품부터 가장 최근의 작품까지 12편의 중단편을 모은 것으로 이 중 「산문」과「어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는 신작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됐다.
지난 10년간 거의 중단편을 쓰지 않았던 최인호씨는 그동안 주로「잃어버린 왕국」「왕도의 비밀」과 같은 역사추적과「길 없는 길」과 같은 종교적 주제에 매달려 왔다.
작가는 이번 작품집을 계기로 문학 청년과 같은 열정으로 단편도 쓰고 싶고, 희곡도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앞으로 최인호씨의 행보에 관심을 쏟게 하고 있다.
즉「자선 대표 작품집」은 작가 스스로 그의 핵심적인 작품을 담아 다변하는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어떤 정신성에 대해 성찰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 작품집은 새로운 작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몇 편이라도 수록, 그 작가의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자라나는 세대들과 일반 교양인들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소설의 깊이 있는 세계로 젖어 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큰 특징을 선집마다 대표적인 작품 세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평문을 해설로 실어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길잡이를 마련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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