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음말
참고 사항1: 성품성사의 상징 체계에 대한 이해
성품성사의 핵심적인 상징체계는 성품을 주는 집전자 주교의 안수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교황 비오 12세께서 1947년에 반포하신 사도헌장 「성품성사」의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대신 하고자 한다.
플로렌스 공의회 자체의 정신에 따르더라도, 도구들을 건네주는 것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뜻 덕분에 이 성사의 실재와 유효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만일 이 같은 도구들의 건네줌이 교회의 뜻과 가르침의 힘으로 그 유효성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만일 이 같은 도구들의 건네줌이 교회의 뜻과 가르침의 힘으로 그 유효성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했었다면, 교회가 결정했던 것을 교회가 변경시킬 권한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상의 사도적 권위의 힘으로 우리는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선언하며 필요한 한 결장하고 규정하는 바이다. 즉 부제직, 사제직, 주교직에 대한 서품의 질료는 안수뿐이며 유리한 현상은 그 질료의 적응을 결정하는 말씀들인데, 이 말씀들로써 성사의 효과들-곧 성품의 권한과 성령의 은총-이 분명하게 표시되며 그렇기 때문에 이 말씀들이 교회에 의해 받아들여져 사용되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가 이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과거 어느 때에 다른 규정들이 적법하게 만들어졌어도 이제 우리는 적어도 미래에는 도구의 건네줌이 부제직, 사제직, 주교직 성품의 유효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결정한다.
그런데 집전자 주교가 행하는 이 안수는 세례와 견진 그리고 고백과 새로운 성직자를 위한 서품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서 성령의 통교라는 의미를 갖는 그리스도의 예절행위인 것이다.
참고사항2: 공적 사제직의 세 가지 계층들에 대한 이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성품성사의 충만함은 주교성성으로 이루어진다. 주교들이야말로 사도들의 후계자이며 그리스도의 사업을 계속해 나가는 이들이고 그 주교들을 통해서 대 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 당신 백성들 가운데 현존하시기 때문이다(교회헌장 21항). 주교들은 교구라고 하는 하느님 백성의 일부를 보살피는 일을 온 교회의 일치의 중심인 교황과 결속된 채 해 나갈 뿐 아니라 그들의 으뜸인 교황과 일치하여 사도단을 구성하고 (교회헌장 22항) 온 교회에 대한 교황의 관심사에 참여한다.
사제품은 주교단이 충만하게 지닌 공적 사제직에 참여하는 특별한 등급을 수여하는 예절이다. 그래서 사제품을 받은 이들은 사제의 품위를 주교들과 함께 지닌다. 그들의 서품은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대행하게 하며 그리스도 신비체인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그 분의 양떼 가운데에서 대리하게 한다. 사제들은 사제서품 안에서 주교의 협력자이자 고문이다. 그들은 주교와 함께 주교를 중심으로 「한 사제단」을 구성하고 어떤 의미에서 자신들에게 맡겨진 지역회의에 주교를 현존케 한다. 부제품은 성품의 한 성사적 계층이며 부제로 하여금 그의 등급에 알맞게 성직계의 기능에 참여하게 해 준다. 주교와 사제단과 일치하여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은 정당한 권위자가 지정해 준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