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제20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전국 각 교구에서는 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을 위로하고 영육간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20차 세계 병자의 날 기념행사와 한국가톨릭병원협회 및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정기총회가 10일 부산가톨릭의료원 성모병원에서 개최됐다.
한국가톨릭의료협회(협회장 이동익 신부)가 주최하고 부산가톨릭의료원(의료원장 노영찬 신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12년 정기총회와 병원시찰, 기념식, 기념미사 순으로 펼쳐졌다.
한국가톨릭병원협회는 정기총회에서 예결산 심의와 승인, 12월 6~8일 일본 구루메시 성마리아병원에서 개최되는 한·일 가톨릭의료기술협력협정운영위원회 25주년 준비사항과 가톨릭병원협회 업무 활성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어진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정기총회는 3개의 직능단체장(가톨릭의사협회, 간호사협회, 약사회)과 전국의 38개 회원병원 대표 62명이 참석해 예결산을 심의 승인하고 10월 25일 열리는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정기세미나 장소를 여수로 결정했다.
또 협회는 2013년 제21차 세계병자의 날 행사와 정기총회를 2월 15일 청주성모병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 이동익 신부는 “우리 모두가 병든 이들을 몸소 돌보신 치유자 예수의 모습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면서 “환자들과 맺어지는 신뢰 속에서 참된 치유의 모습이 재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철수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병자의 길에서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치료를 행하는 의료인 여러분에게도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가톨릭의료원 성모병원은 오후 3시부터 환우들을 위한 기념 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초청연주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산가톨릭의료원 메리놀병원도 원목 강병규 신부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오후 2시부터 강당에서 환우 및 보호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우들의 위안 잔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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