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은 1995년 9월 14일, 모본당인 상록수본당에서 분당되어 금년에 17주년 생일을 맞이하는 본당입니다.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새 성당을 봉헌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17년 전, 분당되었을 때 처음은 지하상가에서, 그 다음은 지상 4층 상가 전세로 옮겨 다니며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그러던 중 상가 건물주의 부도로 인하여 할 수 없이 미래를 위해 구입했던(건축을 할 수 없는 땅, 밭) 1300평 중, 100평을 어렵게 대지로 형질 변경하여 사제관과 소성당을 건축하고 나머지 땅에 대성당 200평, 교육관 100평, 약 300평을 건축하여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신자들은 기뻐했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청에서 불법 건축물 단속이 시작되었고 검찰에 고발되어 1차 벌과금 판결을 받고 납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법 건축물 단속은 해가 갈수록 강도가 높아졌으며 벌과금 또한 배에서 배로 부과되어 심지어는 ‘강제철거’ 라는 시청단속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할 수 없이 시청 관계자와 합의하에 1년의 유예기간을 결정하고 현재 성당 부지 약 460평을 교구 차입금으로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닐하우스로 지을까 생각하다가 본 성당을 지을 수 있는 자리를 제외한 모퉁이에 성당 가건물 120평, 교육관 50평을 건축하고 2006년 7월, 입당미사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당신자들의 정성과 열정이 깃든 구성당은 사제관과 소성당을 제외한 건물을 철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지매입 교구 차입금 상환관계로 인해 성당 신축계획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구 성당의 일부 매각대금과 신자들의 봉헌으로 대지구입 교구 차입금은 상환이 완료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건축계획은 성당 부지 진입로 확장에 필요한 약 200평 정도를 확보하게 되면, 아름다운 성당을 봉헌할 계획입니다. 이제 곧, 20주년 성년이 되는 해에는, ‘꼭 새 성당을 봉헌하겠다’는 우리 본당 신자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묵묵히 본당계획에 협조해주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반월동의 아름다운 새 성당을 봉헌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는 기도와 열정과 정성을 봉헌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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