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이하 가농)는 8일 대전 대철회관에서 제42차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단을 선출했다.
제23대 전국회장으로 선임된 이상식(대건안드레아·안동교구) 회장은 “반생명운동에 대응하며 생명운동을 확실히 정립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가톨릭농민회를 이끌겠다”며 “취약한 조직과 교육,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기본적인 활동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조직 확대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부회장으로는 김영길(사도요한)·신순재(아나스타시아)·한종범(스테파노)씨가, 감사에는 송남수(라우렌시오)·권두상·이진선(루카)씨가 선임됐다.
가농은 새로 선임된 회장단을 중심으로 올해를 창립 50주년(2016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아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이날 가농은 2012년 활동목표로 ‘생명공동체 운동의 질량적 성장을 위한 토대 구축’에 나설 것을 확정했다.
전국에서 대의원 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농민회 조직 강화 및 활성화 ▲생명농업실천위원회를 통한 생산과 나눔의 원칙 확립 ▲생명공동체 운동의 지도역량 양성을 위한 교육활동 ▲생명공동체 운동 인식 정립과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 ▲조직활동을 반영한 연대(농정)활동을 활동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올 한 해는 생명농업 실천과 직거래 활성화라는 과제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농촌과 도시 생활공동체의 생명운동·공동체운동을 지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조직적 준비가 필요한 시기임을 확인하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가농은 지난해 기본교육을 통한 생명농업 실천과 도농 직거래 활성화의 물적·제도적 토대 마련에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올해는 농민회 조직 강화와 함께 지난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회원 재교육 및 심화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춰 활동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전국담당사제단 회의에서 담당 사제로 추천된 이영선 신부는 총회 후 파견 미사에서 “가톨릭농민회가 갖고 있는 헌장, 강령, 회원 수칙에 따라 사는 농민이 되자”면서 “매일 기도하고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다른 사람 때문에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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