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청소년국(국장 김우정 신부)은 12일 대리구 문화원에서 주일학교 교리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대리구 내 각 본당 교리교사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교육은 ‘그리스도인의 봉사’에 이어 ‘봉사자로서의 교리교사’를 주제로 한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수 강사로 나선 김우정 신부는 첫 강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몸을 낮춰 제자들의 발을 먼저 닦아주시고 ‘너희도 가서 그렇게 해라’라고 하시며 봉사는 권력이 아닌 섬김임을 알게 해주셨다”며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고 봉사를 한다면 그 순간 하느님의 얼굴은 사라지고 권력자의 일그러진 얼굴만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신부는 또한 “봉사를 지속하다 보면 자만에 빠지기 쉽고 또 실망하기도 쉽다”며 “자기 성찰과 함께 기도하는 내적 생활을 통해 우리의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는 자세를 갖출 때 참된 봉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강의에서도 김 신부는 “교리교사는 하느님을 드러나게 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삶으로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 가를 보여줘야 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특히 하느님의 뜻을 빗대어 자기 논리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늘 성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신부는 “교사로서 활동하면서 혹시 상처받거나 실망한 경험이 있다면 그 또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부분임을 기억하고 묵상하며,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잘 극복해 흉터가 아닌 훈장이 될 수 있도록 힘쓰자”고 격려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