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입교 개종자를 찾는 일 (311-315쪽: 교본 401-407쪽)
외인 권면, 개종 권면 등의 입교 개종 활동은 레지오의 선교 활동에 있어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중요한 일이다. 레지오는 입교 개종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선교 명령을 이행하고 성교회의 사명 완수를 돕고 있다.
하느님은 인간의 마음에 믿음의 씨앗을 뿌려 놓으셨다. 이 씨앗이 싹 트려면 입교를 권면하여 믿고 세례를 받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사목자들이나 가톨릭 신자들이 입교 개종자를 찾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실정이다. 사목의 대상은 가톨릭 신자만이 아니므로 당연히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의혹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으며 거기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한다. 그러나 참된 믿음과 평온은 성교회 안에 있음을 그들에게 납득시켜 주어야 한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태세가 갖추어지지 않아서 신앙 이야기를 해 봤자 소용이 없다고 지레 단정하거나 자신은 교리 지식이 없어서 설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안이하고 소극적인 사고방식이다. 단원들은 입교 개종 활동을 할 때 적극성을 띠어야 한다. 그러나 무모함과 지나친 신중성이라는 양 극단은 피해야 한다. 특히 소심증, 수줍음, 체면,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
교회 밖의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이론만으로는 감화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단원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먼저 그들과 개별적인 접촉을 가져야 한다. 참으로 효과적인 선교 방법은 개별적이고 친밀한 접촉이다. 인간의 마음에 심어진 믿음의 씨앗은 사랑으로 싹 트고 열매 맺는다. 교본 본문의 말대로 영신적인 세계를 지배하는 법칙은 사랑의 법칙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이 법칙을 명심하고 활동 대상자와 먼저 우호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맞으면서 입교 개종 권면을 한다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교본 본문은 또한 단원들이 입교 개종을 권면할 때 드 매스뜨르 (De Maistre)가 말한 또 하나의 법칙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것은 『진리란 그릇된 것과 싸울 때 화를 내지 않으며 그릇된 것은 진리와 싸울 때 결코 조용하지 않다』는 법칙이다. 타 종교 신자들이 일방적으로 가톨릭을 공격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되지만 논쟁을 벌이는 태도나 고압적인 자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 말과 행동에 겸손과 애정, 그리고 성실성이 풍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정면반발은 거의 없고 깊은 인상을 남겨 마침내 개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입교 개종을 위한 사업계획의 수행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1) 학습 활동을 착수해야 한다. 2) 가톨릭 신자들로 하여금 기존 개종자들을 보살펴 주도록 주선하고 가능하면 레지오 마리애에 입단하도록 권유해야 한다. 3) 예비자 교리 중단자들에게 연락하고 그들이 다시 출석하도록 활동해야 한다. 4) 단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가톨릭 신자들과 접촉하여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과 영적이고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5) 비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하루 피정을 마련하도록 한다. 피정 내용은 미사, 세 번의 강의, 질의 응답, 점심 식사, 다과 시간, 성체 강복 등으로 이루어지며 때로는 해설이 따르는 영화가 추가된다. 진행 절차는 우선 날짜를 정하고 피정의 취지와 진행 시간이 담긴 초대장을 발송한다. 외교인들을 피정에 참가시킬 때는 가톨릭 신자가 인도해 오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 피정 참석자들은 더 많아질 것이고 피정 참석자들이 많아지면 입교 개종자들의 숫자도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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