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이면서도 가톨릭교회에 널리 알려져 있는 이현주 목사가 지난 2년동안 바오로딸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야곱의 우물」에 구약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했던 글을 모아,「너희가 나를 알게 되리라」란 제목의 책으로 출판했다.
이현주 목사는 산책하는 마음으로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몇몇 등장인물과 함께 거닐면서 그분들의 세상에 던져 주는 이런저런 교훈을 더듬어 보고 또 그분들이 안고 있던 문제들에 대해 고민도 해 보았다고 머리말에서 소개하고 있다.
카인, 바벨탑, 아브라함, 에사오와 야곱, 이사악, 요셉 그리고 위대한 해방자 모세의 탄생과 부르심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다루면서 저자는 기존의 이해와 지식을 떠나 새롭게 인식하도록 도와 준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 뜻이었구나」하고 감탄하게 하는 이 책은 글마다 녹아 있는 저자의 체험들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장자를 비롯한 동양의 현인들의 가르침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는 것이 이 책의 맛깔스러움이다.
혼란스런 세태 속에서도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실되이 살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책은 성서를 읽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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