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아시아가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시하지 못할 정도로 아시아는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아시아 인권 워크숍은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의 복음화를 모색하고 평신도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던 의미 있는 장이었습니다.』
8월 2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 출라롱코른대학에서 열린 Pax Romana 국제가톨릭 문화지식인 운동연합(ICMICA) 「제1회 아시아 인권 워크숍」을 성공리에 개최한 이성훈(안셀모) 사무총장의 말이다.
지난해 세계 총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올 초부터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성훈씨는 『내년에 열릴 아시아 주교시노드는 아시아 교회에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전제하고 『다양한 문화와 고등종교를 갖고 있는 아시아에서 가톨릭교회의 복음화 방향등 정체성을 확립하고 21세기를 준비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아시아 시노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이크미카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 시노드 의제개요(Lineamenta)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이미 각국의 평신도 조직을 통해 의제개요에 대한 토론회 등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를 발표하는가 하면 아시아 각국 교회 상황에 비추어서 논의된 의제개요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성훈 사무총장은 『이미 교황청에 세계 여러 나라 이크미카 회원들이 의제개요에 대한 의견을 수렴,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전하면서 『내년 4~5월 사이 로마에서 개최될 아시아 시노드에 참관인 자격으로 회원을 파견, 매일 매일의 상황을 전 세계에 이메일로 알리는 등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교 혼합주의, 종교 다원주의, 토속종교의 강세 등 아시아지역은 종교 문화적으로 월등한 수준을 이미 갖고 있다. 이러한 대륙에 가톨릭 종교가 이들의 문화 속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21세기 세계교회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수렴됐다는 점에서 이크미카는 내년 아시아 시노드의 비중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또한 이크미카는 내년 회의가 주교들의 회의지만, 평신도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 내용은 물론 21세기 아시아교회의 정체성 확립에도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성훈씨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정리, 로마교회는 물론 해당 국가의 주교들에게도 보내, 21세기를 준비하는 시노드에 평신도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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