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합일. 말과 삶이 같다는 얘기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얘기는 「살아있는 성녀」마더 데레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언제나 일화를 중심으로 누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마더 데레사의 삶의 방식은 바로 설교와 삶이 같다는 데서 그 가치가 있다.
이 같은 마더 데레사의 삶과 육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 있어 화제다. 디자인 하우스에서 최근 펴낸 「말씀」이 바로 그 책으로 마더 데레사의 철학과 사상 그리고 인종과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행동을 추구하는 주옥같은 「말씀」이 담겨져 있다.
「가장 미소한 자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토대로 전 세계에 사랑을 심고 있는 이 책의 저자 곤잘레스-발라도는 그녀의 곁에서 늘 머물면서 육성을 모아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더 데레사의 말씀은 맑고도 힘찬 종소리와 같은 여운을 남긴다. 삶에 대해 미온적이고 닫힌 마음들을, 이웃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편견을 조용히 흔들어 깨우는 엄마의 목소리와 같다』고 한 이해인 수녀의 추천사처럼 「말씀」에는 마더 데레사의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힘이 배어 있다.
『어떤 잡지에서 나를 보고 「살아있는 성인」이라고 했다는군요. 누군가 나를 통해 하느님을 본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나는 모든 사람, 특히 고통 받는 사람 안에서 하느님을 봅니다』
자신을 성인이라 일컫는 세상 사람들에 대한 데레사 수녀의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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