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서품 30주년과 회갑을 맞아 이계창 신부님께서 출판하신 「하느님 내 하느님」(시편 62, 2)을 받아 읽으면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내 마음이 가득하였다. 사제 생활 30년동안 신자들의 자상한 목자이셨고, 후배 사제들에게는 늘 좋은 모범을 보여주고 계시는 이계창 신부님의 글 모음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6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복음화하기 위하여 사회의 현존하는 거짓과 비리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글들의 모음이다. 신부님께서는 사회를 고발하고 비판할뿐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나환자, 굶주리는 북한 동포 등에 대한 도움의 당위성을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둘째, 신부님 자신의 신앙고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세 입교에서 시작하여 사제가 되고, 본당 신부로 부임하여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목을 통하여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목자로서의 삶을 진솔하게 기록한 글들이다. 신부님의 부지런함과 역사 의식의 산물이기에 신부님의 성실함과 열정으로 흠뻑 젖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셋째, 상식 교리와 교리 해설: 세례를 받고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명한 글들이다. 신앙인들이 쉽게 접하면서도 올바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교리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넷째, 여행기: 요즈음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관광으로 떠나지만 신부님의 해외여행은 다른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는 문화적 탐방의 계기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여행의 자세를 잘 제시해 주고 있음을 본다.
「하느님 내 하느님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시편 62, 2)라는 말씀처럼 삶의 「신적 모험」을 글 구절구절에서 느낄 수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야 할 삶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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