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자동성당 10×20M 초대형
수원교구 주교좌성당으로 예정된 정자동성당(주임=이명기 신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성당벽화가 제작돼 화제다.
◆「세코 프레스코」화법
20일 봉헌식과 함께 선보인「세코 프레스코 화법」의 이 벽화는「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대표를 맡고 있는 조광호 신부(베네딕도수도회)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것으로 높이 10m, 길이 20m 크기의 초대형.
『세코 프레스코는 불변색인 자연석 채법을 이용한 것으로 막을 형성해서 페인트 칠을 하는 기존의 방법을 탈피, 콘크리트에 천연 칼라를 침투시키는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1천5백 석의 좌석을 갖춘 대성당의 제대 뒤 전면을 벽화로 제작한 조광호 신부는 전체적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화시켰다고 밝히고 벽화만이 따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돌 제대와 감실, 제대 위 유리화와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한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면서 천상 예루살렘에 대한 묵시론적인 내용과 우리 민족의 구원을 담았다』는 조광호 신부는 96년부터 작품을 구상해 오다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지난 2개월동안 작품 제작에 매달려 왔다.
◆개인전은 프레스센터서
특히 조광호 신부는 현재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프레스센터 A관 서울 갤러리에서 「화두 3-47 시리즈」를 주제로 한 개인전시회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년 전부터 준비해온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이번 개인전시회는 「인간의 아름다움과 이상, 완전성에 대한 그리움을 추상적으로 나타낸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회는 인간의 원초적 제3의 모습인 「뭔가 되고자 하는 끊임없는 모습」에 초점을 맞춰 마련한 것으로 화가 조광호 신부의 또 다른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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