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회 때보다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 노력해온 세계청소년대회 한국 대표단의 출발에서 교구 행사까지를 「이모저모」로 꾸며 본다.
⊙…각 교구별로 치밀한 준비를 마친 한국 대표단은 역대 어느 대회 때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하는 분위기. 힘차게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는 한국 대표단의 모습을 지켜본 한 대한항공 관계자의 말. 『역시 가톨릭 신앙을 가진 청소년들은 무엇인가 다른 것 같아요』. 투철한 신앙을 가진 청소년 대표단들이 자신들의 신앙 성숙과 더불어 국위선양에 한 몫 하기를 당부하는 눈치.
⊙…지난 96년 마닐라대회 때보다 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했다는 배태만씨(대구 10팀). 유구한 역사를 가진 유럽, 그 중에서도 세계 교회사에 한 획을 그었던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를 생각하면 그저 벅찬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팀별로 파리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 속속 도착한 한국 대표단, 10시간의 긴 여행 때문인지 피곤함이 역력. 다시 각 교구로 이동한다는 소식에 한숨만. 가까운 교구는 1-2시간, 먼 교구는 10시간 넘게 밤새도록 이동.
⊙…자원봉사를 파리 각 지역에 투입, 행사차 내불한 사람들을 돕고 있는 대회 본부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본부 측에 연락 줄 것을 당부.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한국 본부 한 관계자 『본부 전화도 공지하지 않으면서 괜한 생색을 내고 있다』고 비아냥.
⊙…각 팀 지도 신부들. 어려운 프랑스어 통역에다 온갖 잡무까지 겹치자 피곤함이 역력했는데. 수녀, 유학생들이 가세해 일손을 거들자 희색만연. 「구세주」가 바로 이분이라고.
⊙…샬트르 교구에 입성한 대구 10팀. 14일 런던을 거쳐 밤 11시 드골 공항에 도착해 각 가정에 입소한 시각은 새벽 2시경. 너무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각 가정의 대표들이 마중 나와 환영회를 펼치기도. 「달밤에 체조」들어 봤어도 「달밤에 환영 만찬」은 처음.
⊙…바이올교구에 인접한 광주 18팀은 17일 주일, 근접해 있는 루르드 성지를 방문, 10시에 장엄미사를 봉헌한 후 교구로 돌아가기도. 파리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루르드 성지는 가까워 순례엔 효과 만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