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주교좌 성당으로 예정된 정자동성당이 8월 20일 오전 10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581-1번지 현지에서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봉헌식은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김남수 주교를 비롯 교구 사제단이 참가한 가운데 봉헌미사와 준공식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교황청의 승인을 얻는대로 수원교구 새 주교좌 성당으로 사용될 정자동성당은 93년 5월에 착공, 이날 4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 1층, 지상 5층, 연건평 2천2백32평의 성당으로 완공됐다.
특히 교구청과 맞붙어 있는 정자동성당은 기존 교구 내 성당으로서는 교구 차원의 행사가 불가능함에 따라 교구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대성전으로 신축됐으며 대성당과 소성당을 합해 약 2천5백여 명이 입실할 수 있는 규모다.
대성당과 소성당, 본당사무실, 교리실, 강당을 비롯 사제관과 수녀원이 함께 신축된 정자동성당은 총 공사비 1백23억 원이 투입됐으며 진흥종합건축 설계사무소(소장=손영)가 설계하고 한울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날 봉헌된 정자동성당은 신약성서 중의 예수의 생애와 말씀을 기록한 4권의 복음서를 상징하는 4가지 그림을 이용, 4개 탑을 제작, 설치 한 것이 특징이며 성당 제대 뒷면은 조광호 신부가 그린 국내 성당 중 최대 규모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시에 정자동성당은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램프시설과 엘리베이터 등을 완벽하게 갖춰 놓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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