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마태오 신부가 쓴 「밤 하늘의 저 큰 별을 바라보며」(열린)가 독자들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고 마태오 신부가 쟌느 수녀에게 보낸 편지글이 실려 있는 이 책은 두 사람 간의 인간적 우정과 영적 사랑이 담겨 있다.
「이 지상에서 우리가 나누었던 우정의 이름으로 이 책을 수녀님 영전에 바친다」라고 서문에 밝히고 있듯이 이 책에는 고 마태오 신부와 이미 작고한 쟌느 수녀와의 순백한 사랑이 담겨 있다.
『물론 주님께서 불러주신 사제직이기에 언제나 잘 보살펴 주실 것을 믿지만 만일 이 두 번째 만남이 없었더라면 아마 모르긴 해도 지금쯤 엉뚱한 신부가 되어 오만스럽게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생을 향한 영원한 동반자이신 수녀님께서는 언제나 나로 하여금 올바른 사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는 주님 은총의 도구 역할을 해 주셨음을 이제사 고백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 신부는 1958년 프랑스 낭시신학대학에 유학하던 중 자신의 출생이 지닌 문제로 자살을 기도한 여학생 쟌느와 인연을 맺게 되고 사제직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이들의 우정은 쟌느 수녀가 1997년, 아프리카 선교 중에 얻은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속되었으며 하느님 안에서 서로에게 힘과 빛이 되는 우정으로 승화시켰다.
이들의 우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하느님을 중심으로 서로의 선물에 대해서 고마워하면서 기도와 격려로 지탱이 되어 준다는 점이다. 시공을 초월한 서로의 신뢰와 존경심은 그들의 관계를 굳게 하여 주었을뿐 아니라 사목생활과 선교사로의 생활에 활력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 책은 고 신부가 이미 펴낸 바 있는 「이 세상의 이방인」과 「고향에 못 갈지라도」등의 책에 부분적으로 실렸던 적이 있으며 또한 개정판을 내면서 삭제한 부분을 다시 정리하여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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