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 한가위 등으로 불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이 한가위는 시기적으로 1년 중 가장 좋은 때를 삼고 있으며 그리스교 전례적으로 우리나라 고유 세시 풍속 중에서 감사제 성격을 가장 강하게 지니고 있는 명절이다. 민족 최대의 축제 추석을 신자들은 어떻게 지내야 할까. 신자들이 가족과 함께 추석 차례를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본다.
Ⅰ. 준비
1) 집 안팎을 깨끗이 하고 차례 지내는 방을 잘 꾸민다.
2) 모두 목욕재계하고 단정한 옷을 입는다.
3) 고해성사로써 죄와 허물을 씻는다.
4) 차례상을 정성껏 차리되 형식을 갖추려 하지 말고, 조상님께 대접하고 싶은 음식, 평소에 가족이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음식을 차린다.
5) 벽에는 십자고상을 걸고 그 밑에는 조상님의 영정을 모신다. 없으면 그 함자를 정성껏 써 붙인다.
6) 차례상 앞에는 깨끗한 돗자리나 다른 좋은 깔개를 편다.
Ⅱ. 미사
가족이 함께 본당의 공동체와 더불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선조와 가문과 후손을 위해 미사를 드린다.
Ⅲ. 차례예식
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성가: 54장
3) 성서봉독: (ㄱ)신명기 16장 9~17절 (ㄴ)루가 6장 43~49절
4) 가장의 말씀
(ㄱ)선조의 훌륭했던 점 선조의 가르침 가훈 가풍을 전해줌.
(ㄴ)오늘의 집안 형편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ㄷ)하느님 말씀과 선조의 가르침에 따라 성실하게 살며 가문을 빛내기로 다짐하는 말씀
5) 성가: 29장
6) 축문
언제나 저희를 자비로이 돌보시는 아버지 하느님! 금년에도 오곡백과를 풍성하게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리옵니다. 오늘 저희는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여 부족하오나 음식상을 차려놓고 조상님과의 은덕과 유훈을 생각하며 되새기고자 함께 모였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저희의 정성을 어여삐 보시고 저희 가문을 돌보아 주시옵소서. 하느님, 저희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조상님들이시여, 이 후손의 정성을 가상히 보시어 흠향하시고 저희를 언제나 축복해 주소서. 저희의 이 정성이 하느님께는 영광이 되고 조상님들께는 기쁨의 위로가 되고 저희에게는 오늘과 내일을 창조하는 건실한 삶의 새로운 다짐과 기약이 되기를 바라나이다. 저희 조상들을 이끌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 부족하고 미약한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7) 큰 절: 남녀를 가리지 말고 나이 순서대로 조상님의 영전에 큰 절을 한다.
8) 사도신경, 부모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를 바친다.
9) 가족 한 사람씩 신자들의 기도를 바친다.
10) 성가: 44장
11) 주의 기도: 다함께 손들 잡고 바치며 성호로써 차례식을 마친다.
Ⅳ. 음복
사랑과 나눔과 일치의 식사-잔치 가난한 이웃과도 음식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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