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도 성바오로딸 수도회 첫 서원자들이 공동체 생활에서 체험하고 깨달은 바를 서술한 서원 기념작품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와 화제를 낳고 있다.
제5부 12연 48행의 영한대조 연작시 형식으로 꾸며진 시화집 「네모 이야기」(A Story of the Square)는 예쁜 그림과 함께 구성되어 있는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전체 줄거리는 서로 다름이 다툼과 불목이 아니라 일치와 수용으로 감싸안음으로써 공동체는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짐을 깨우쳐주고 있다.
제1부 「점, 선, 네모」에서는 모래알보다도 작은 점이 선이 되고 네모가 되어 네모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이 제2부 「욕심쟁이 네모」에서는 동그라미나 세모보다도 더 믿음직스럽다고 자부하는 이기적이고 고집센 네모가 천방지축으로 여기저기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 제3부 「동그라미를 만난 네모」는 외톨이 네모가 동그라미 해님과의 극적인 만남을 통해 친구가 되고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고 제4부 「변화된 네모」는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세모나 반달하고도 쉽게 어울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 네모가 바둑판 네모, 동서남북 네모, 책 네모, 감실 네모가 되었을 때의 기쁨을 전해준다.
마지막으로 제5부 「네모의 깨달음」은 이제는 더 이상 자신만을 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게 된 네모의 깨달음, 즉 모두가 저마다 고유한 존재이며 다른 모습의 친구가 있기에 더욱 풍요로와진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