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공동체 실바노 수사 개인전이 10월 4~12일 서울 청담동 조화랑에서 열린다.
91년 4월과 92년 12월에 이어 3번째로 국내에서 개인전을 갖는 실바노 수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예수의 생애를 주제로 한 작품 40점을 전시한다.
도화지와 마분지에 볼펜으로 스케치한 후 수채와 물감과 색연필을 덧칠하는 단순한 형태의 작품을 그리고 있는 실바노 수사는 가로 25cm 세로 35cm의 작은 화폭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백을 남겨 넉넉함과 여유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성서는 내가 교육을 받으며 자란 집안 분위기에서 큰 몫을 했고 내 믿음의 근원이기 때문에 성서의 여러 테마들을 작품 주제로 삼고 있다』는 실바노 수사는 『모든 것이 잘 꾸며진 화려한 전시회라기보다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묵상과 기도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실바노 수사는 1987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떼제공동체에서 활동 중이며 현재 수원대학교에서 불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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