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서울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 제1기생으로 입사한 후 50주년을 맞아 선후배 동료 방송인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어주신 것이 무엇보다 감사하고 기쁩니다』
지난 8월 28일 서울 신촌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임택근(요한)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아나운서클럽 주최로 『위진록 아나운서 방송 생활 50주년 기념 수필집 「낙타의 속눈썹」 출판기념회』를 가진 미국 LA 거주 위진록(베드로ㆍ69세)씨의 말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예술인협회 회장으로 있는 위씨는 해방 직후 혼란기 때 방송계에 입문한 이래 우리 나이 70 고령임에도 LA 라디오 코리아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맡아 방송생활을 하고 있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정부 수립 행사 식전 중계방송을 비롯 국장으로 치러진 김구 선생 장례식 중계방송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고 회고하는 위씨는 『특히 1950년 6월 25일 공산군의 남침 소식을 가장 먼저 전국에 방송했던 사실도 잊지 못한다』며 민족의 비극인 6ㆍ25가 47년간 외국을 떠돌게 하는 등 자신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고 털어놓는다.
1948년 KBS주최 제1회 방송극 현상 모집에 당선, 작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위씨는 1979년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첫 수필집인 「하이, 미스터 위」를 펴낸 후 「이민 10년생」, 「잃어버린 노래」에 이어 이번 「낙타의 속눈썹」이 자신의 4번째 수필집이라고 소개한다.
위씨는 성 황석두 루가서원에서 펴낸 이번 수필집 「낙타의 속눈썹」에 대해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조국과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해외에서 바라본 느낌을 적은 책』이라고 소개한다. 1989년 미국서 영세했다는 위씨는 『앞으로 종교적인 내용에 관한 글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