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9월 23일 오후 7시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주례하는 개강미사를 시작으로 민족화해학교 제2단계 2기 강좌를 개설했다.
민족화해학교는 개강미사에 이어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마다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객관적이며 중도적인 교육, 생산적이며 진정한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는 교육을 목표로 총 13개 강좌에 걸쳐 민족화해학교를 개설했다.
이날 개강미사는 화해학교 수강생과 졸업생, 화해미사 참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 주례, 최창무 주교, 장덕필 신부 등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됐으며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최창무 주교가 특별 강론을 맡았다.
최창무 주교는 강론을 통해『민족의 분단이 우리만의 책임이 아닐지라도 이는 분명 하느님이 명하신 화해와 일치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하고『민족 분단을 일치와 화해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창무 주교는『제1단계 교육이 분단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학술적으로 듣고 깨닫는 교육이 됐다면 2단계 교육은 바로 생활실천을 다짐하는 기회로 꾸며졌다』고 말하고『민족화해학교를 수료, 통일의 일꾼으로서 통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몫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족화해위원회는 이번 제2단계 2기 민족화해학교에 보다 많은 수강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월 초까지 각 본당 사목위원과 단체 임원을 비롯 수도자, 일반 평신도 등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계속 받기로 했다. 참가문의(02)753-0815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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