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0월 19일 전교주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에서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전 세계의 복음화 노력에 동참할 특권과 은총과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 복음화를 위한 사명에 기꺼이 응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 담화문에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을 가난한 사람들과 속박에 묶인 사람들,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이땅에 파견되신 그리스도의 사명을 일깨워 나가자』고 촉구했다.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교주일은 교회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2천년에 더 가까워 질수록 그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유일한 구원이 될 수 있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함께 매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이어 『아버지께서 보내신 최초의 선교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라고 지적하고 『예수님께서 가져다 주신 구원은 인간의 마음 속 깊이 스며들어 악마와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아울러 교황은 『구원은 우리의 자유로운 믿음을 바라시는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이지만 사실 날마다 극기 십자가를 통해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전제, 희생과 극기가 동반하는 구원의 의미를 강조했다.
교황은 또 『선교는 성령 안에서 이루어 지며 성령 안에서 파견되는 만큼, 성령의 작용으로 기쁜 소식이 사람들의 의식과 마음안에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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