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출판부는 최근 「병원사목」(원목자의 역할과 기능)에 관한 책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루터종합병원 원목실장인 로렌스 E. 홀스트가 집필한 것을 가톨릭중앙의료원 원목실에서 옮긴 이 책에는 「병원사목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병원사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사목과 관련 최초로 국내에 소개되는 전문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책에는 「원목자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등 병원사목의 전반적인 방법과 목적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특히 병원사목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원목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병원 안에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이 책에는 이 밖에도 각 병동별로 원목자의 자세를 소개하고 있다.
제1부 「원목자의 개관과 정체성」을 비롯 제2부 「고통의 소리를 경청하는 원목자」 그리고 병원 관리, 평신도 사목 등 원목자의 다른 기능들이 제3부로 소개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인 제4부 「미래의 원목자상」에는 바람직한 원목자상을 제시함으로서 그 대안과 비젼을 밝히고 있다.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원목자들에게 역할과 지침을 제시해 주고 있는 이 책은 그동안 병원 사목에 대한 참고 자료나 관련 책자가 거의 전무했던 우리 원목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보다 앞서 30년 전에 병원사목과 임상사목 교육에 눈을 뜬 미국의 루터종합병원 원목자들의 체험적 사목의 결실인 이 책은 병원사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환자들에 대한 사목적 관심과 배려를 더욱 발전시켜 병원 사목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증진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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