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동안 1천2백8명을 입교시킨 본당이 있어 전교의 달을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 지산본당(주임=이판석 신부)은 지난해부터 금년 9월까지 모두 1천2백8명을 입교시켜, 이 가운데 3백16명이 영세했다.
입교자는 매월 평균 60여 명, 영세자는 월 평균 16명에 이른다.
지산본당의 이 같은 결실은 가두선교 활동의 성과. 9백여 명의 레지오 단원들이 상시 가두선교 활동을 펼치며, 특히 매월 셋째 주일은 가두선교의 날로 정해 2백여 명의 단원들이 인근 각지에서 가두선교에 나선다. 또 각 쁘레시디움별로 매월 한 차례 가두선교를 실시한다.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책자를 호소력 있게 전하고 관심을 표출하는 이들에겐「자기소개서」를 받아온다.
「자기소개서를 건네주는 이는 입교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죠. 만나는 이들 가운데 소개서를 받아오는 경우는 대략 10%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받은 이들에겐 이후 본당 차원에서 전화로 확인을 하고 레지오 단원들의 방문 활동, 본당 신부의 편지 등을 활용해 입교를 적극 권한다. 소개서를 받고 입교까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 1년씩 걸리는 예도 있다.
교도소에서 혹은 오랫동안 냉담 중이던 신자로부터「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참 신앙의 길을 찾게 됐다는 감사의 편지를 받는 경우도 많다.
지산본당에서는 매월 입교식과 영세식이 열린다. 영세까지의 교리 기간은 평균 7개월. 본당에서는 이들을 위해 모두 12개의 교리반을 개설했다. 교리반은 일주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오후에 마련된다. 본당 신부와 보좌신부, 3명의 본당 수녀, 평신도 2명 등 7명이 예비신자 교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판석 주임신부는『앉아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면서『천주교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좋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을 들인다면 큰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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