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양들을 하느님께 봉헌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자 1인당 비신자 1인 입교를 목표로 이웃전교에 나섰던 수원교구 화서동본당(주임=배영무 신부)에 기적(?)이 일어났다.
구 교구청이 지난 30여 년간 자리했던 지역적 특수성 때문인지 지역 복음화율이 15%를 웃돌던 본당이였지만 화서동본당은 지난 9월 말, 5백2명의 새로운 양을 찾아 하느님께 봉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화서동본당이 새로운 양 찾기 운동에 나선 것은 지난 7월 13일. 앉아서 찾아오는 사람만을 영세시키는 안일하고 소극적 전교자세에서 벗어나 직접 찾아가 복음을 전함으로서「하느님 나라 건설의 주역이 되자」는 각오로 전교에 나섰던 화서동본당은 이번에 실시한 새로운 양 찾기 운동으로 전교에 자신감을 얻었다.
불과 2개월 만에 거둔 이 같은 성과는 과거 몇 십 명에 불과했던 입교자 수에 비해 무려 10배에 달하는 것으로「이웃전교는 아직도 얼마든지 가능성과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원교구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양 찾기 운동을 시작했던 화서동본당은 새로운 양 찾기 운동을 전개해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인천 만수1동본당을 모델로 삼아, 전 신자 단식기도와 봉헌을 통한 선교기금 마련, 비신자가정 방문, 가두선교 등 단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전교열의를 확산시켜 나갔다.
동시에 화서동본당은 전 신자들이 선교할 수 있는 용기와 당위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두선교를 주창했던 대구대교구 이판석 신부와 교구 송현석 신부 등을 초청, 「전교가 신자의 본분」임을 깨닫게 하는 신자교육을 병행, 스스로 전교에 나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아울러 매 미사 후에는「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전교하자」는 구호를 전 신자들이 함께 외치면서 전교를 통한「하느님 나라」건설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하기도.
새로운 양 찾기 운동을 통해「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화서동본당은 앞으로 새로운 양 찾기 운동의 지속적인 전개와 동시에「잃어버린 양 찾기 운동」도 벌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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