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위 19년간 무려 지구를 29바퀴 돌 수 있는 거리인 총연장 1백8만3천7백11km 거리의 사목순방을 했다.
이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2.7배를 넘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0월 16일 교황 피선 19주년을 맞았다.
지난 1978년 10월 16일 오후 6시 18분 시스틴성당의 굴뚝에서는 새로운 교황 선출을 알리는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정확히 27분 후 페리클펠리치 추기경이 성 베드로성당 중앙 발코니에 나타나 폴란드 출신 캐롤 보이티야 추기경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됐음을 선포했다.
저녁 7시 15분 보이티야 추기경,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같은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두번째 콘클라베가 열린 이틀째 되는 날 1백9명의 추기경에 의해 제 264대 교황에 선출됐고 엿새 후 교황직을 시작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 후 재임 19년 동안 1백37명의 추기경을 임명했고, 4천2백여 명의 주교 중 2천5백여 명 주교를 임명했다.
재위 기간 동안 63개국과 새로 외교관계를 맺었고 7백77명의 복자와 2백79명의 성인을 탄생시켰다.
12개의 회칙과 수십 개의 교황교서, 권고, 헌장을 발표했고 2천년 대희년을 앞두고 「제 3의 천년기」를 발표하는 동시에 2천년 대희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천년기를 대비하게 했다.
교황은 또 10차례에 걸친 주교 시노드를 주관했다.
특히 요한 바오로 2세는 역대 어느 교황보다 많은 해외 순방을 기록해 지금까지 모두 80차례의 해외 순방길에 나서 「행동하는 교황」으로 불리웠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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