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쟁에서 한일합방까지 566점 수록
용산 신학교 등 교회관련 사진도 다수
가톨릭출판사는 창업 1백주년을 기념하기위해 1986년도에 펴낸 사진집 「사진으로 본 백 년 전의 한국」의 개정판을 최근 펴냈다.
단국대학교 김원모 교수와 한국민속홍보센터 정성길씨가 함께 엮어 펴낸 이 책에는 1884년 한국 최초의 태극기인 쥬이 태극기를 비롯 근대화의 계기가 됐던 1871년 한미전쟁 당시의 사진 등 개화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등 한미전쟁(1871년)부터 한일합방(1910)까지 총 5백66점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 책에는 한국 천주교 박해당시의 군문효수당한 순교자의 사진을 비롯 1912년 대구대교구에서 개최된 성직자 연수 기념사진, 1900년도에 촬영된 용산 신학교 성당, 1910년에 촬영된 대구 계산동 성당 등 천주교와 관련된 사진도 상당수 수록되어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한국민속홍보센터 정성길씨의 평생 작업 끝에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된 이 사진집에는 우리 민족의 얼룩진 수난의 역사가 투영되어 있으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숨 쉬고 있다.
프랑스, 독일, 미국 등지의 각 연구소와 박물과 그리고 개인이 소장자로부터 입수한 총 3천5백여 점의 사진 중에서 5백66점을 선정, 백 년 전의 우리의 모습을 영상 언어로 모자이크한 이 책은 역사학자인 김원모 교수에 의해 고증과 집필이 완성됐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이 사진들로 인해 우리 교회와 문화에 대한 선교사들의 애정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날의 한국 사회와 교회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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