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이 살아 있기 위해서는 복음이 어느 시대나 어떤 장소에서든 선포되고 인간의 마음 안에 들어와야 한다. 성서의 말씀은 그러므로 항상 그 시대의 언어로 들려야 하며 그 장소에 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기쁜 소식으로 들려야 한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과학주의 분석주의 실용주의 정신 등으로 물질적인 윤택함을 누리고 있긴 하지만 개인주의로 대변되는 정신의 황폐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풍토 속에서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웅태 신부의 「세상 속의 하느님」은 가을을 맞아 신선하면서도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하느님의 말씀이며 구원의 기쁜 소식에 대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향한 저자 나름대로의 사색과 명상을 통해 걸러 나온 「사제의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총 85개의 단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정의 아름다움」「돈과 재물」 등 신자들이 일상에서 부닥치는 여러 주제를 비롯해서 「사순절 유혹과 결심」「성탄의 기쁜 소식」등 성서적 고민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부제 「5분 복음명상」대로 매일의 짧은 투자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가톨릭출판사ㆍ427쪽ㆍ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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