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장례문화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은 막을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장례문화가 될 수 있도록 앞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과거 자기가 살던 집안에서의 임종이 이제는 병원 등을 찾아가 이뤄지고 장례도 병원 영안실, 장의예식장, 성당 영안실 등으로 옮겨 가는 등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 김득수(프란치스꼬ㆍ67ㆍ서울 장안동본당) 회장.
그러나 김득수 회장은 이런 장례문화의 변화가 곧 죽은 이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줄어드는 것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하고 형식적 장례문화는 변하지만 그 내용에는 오히려 더 충실해 질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화의 첫 모습으로 삼베 등만을 고집하던 수의가 점차 평소에 즐겨 입던 옷으로 변화되고 매장 위주에서 화장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는 김득수 회장은 앞으로 갈수록 이러한 추세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김득수 회장은 『값비싼 삼베 수의나 고급 관을 사용한다고 해서 효도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죽은 이에 대한 마음의 정성을 다하면서 자신의 생활 수준에 맞는 장례 준비가 가장 값어치 있는 장례 행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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