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에서】성모발현들은 대중을 이끄는 힘이 있다. 교회가 인정하지 않은 성모 발현지 메주고리예의 매력은 과거 유고슬라비아 전쟁 동안에도 끊이지 않았다.
레겐스부르그의 교의신학자 볼프강 바이네르트 교수는 프라이부르그에서 간행되는「사목자들을 위한 게시판」 최근호에서 『경솔한 (성모)발현신심』을 경고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성모발현은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교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런 사적 계시는 신앙 재산에 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네르트 교수는 그러나『교회의 승인은 문제의 발현의 실제와 초자연성에 관련된 것이 아니며, 신자들이 소위 초자연성에 대해 합리적 판단을 하도록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루르드」를 찬성하는 사람이나, 루르드를 반대하는 사람이나 똑같이 그리스도교적이며 가톨릭적이라는 주장이다.
통계에 따르면 1928년에서 1971년 사이에만 2백10건의 성모발현이 있었으나 아무 것도 교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20세기의 성모발현 가운데 단지 파티마(1917) 보랭(1932) 바뇌(1933)만이 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발현현상에 대한 판단은 객관적 입장에서 직접 검토할 수 있는 사실이 아니고, 단순히 심리적 효과에 관한 것이어서 밖에서는 확실하게 검토할 수 없다.
예컨대 성모발현을 묘사하는데 속임수나 영웅심리 혹은 병리학적 효과들이 어떤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 가운데 열쇠는 예언자의 인간됨이다. 그에게 의식적인 오도나 과도한 자만심이 없어야 한다. 그 대신 도덕적 온건성, 신앙생활, 교회성, 발현을 통한 신심의 증가, 현실성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메시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것이 신앙과 합치하는지, 영적쇄신을 위한 자극을 주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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