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KAP】중국에서 신앙의 자유가 계속 억압받고 있다고 로마에서 발행되는 선교통신「피데스(Fides)」지가 전했다.
피데스지는『그리스도교 신자 수에 관한 통계도 정치적 목적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면서 그 사례로『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지난 95년 북경 세계여성대회 때 중국정부는 가톨릭 신자 수를 1천만 내지 1천2백만 명으로 발표했으나 최근 발표된 중국 내 종교자유에 관한 백서에는 4백만 명이 가톨릭신자인 것으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피데스지는 백서가 주장하고 있는 중국 내 종교자유에 대해서도 의혹을 나타내고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안전요원들과 공산당은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피데스지는 『특히 종교담당 관리들이 허빼이성에서 로마에 충성하는 주교들과 신자들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다』고 전하고 『친정부적인 애국연합은 그 곳에서 35개의 지하교회를 넘겨받았고, 31명의 본당 회장들을 유배시키고, 1백3개소의 지도부를 해체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허난성의 한 정부 보고서는 『지하교회 가톨릭 신자들이 증가하는 것이 정치적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피데스지는 전했다.
이 잡지는 당국의 허락을 받지 않은 개신교의「가정교회」에 대해서도 관리들이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역시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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