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JS】교황청 대표 레나토 마르띠니 대주교는 10월 30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어린이의 보호와 증진」을 주제로 연설하고「세상의 어떤 어린이도 매춘, 마약, 군인을 꿈꾸며 자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르띠니 대주교는『그들은 가족과 떨어져서도, 해로운 노동환경 속에서 착취 당해도 성ㆍ육체ㆍ심리적으로 혹사돼서도 안 되며 무장분쟁의 희생물이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고『오늘날 전 세계에 6억 5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이런 비극적 현실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띠니 대주교는 이어『우리는 인권을 침해당하는 이런 상황들을 직면할 때마다「가진 자들」이「못가진 자들」에게, 「강자」가「약자」에게 행하는 불의한 지배를 볼 수 있다』며『어린이들이 인간으로서 명백한 인권을 보유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띠니 대주교는 이어『교황청 대표단은 어린이들의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가정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확신한다』며『사회의 기초 조직으로서 가정은 어린이들이 성장하고 자신과 세상에 대해 이해하는 자연적이고 일차적인 자리』라고 지적했다.
대주교는 이에 따라『부모들이 자녀를 돌보는데 있어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 책임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교황청은 어린이 인권의 침해가 반드시 불식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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