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박물관(관장=김홍남)이 「우리 옛돌 조각의 힘」이란 주제로 11월 4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무인석, 문인석, 부부상, 제주도 동자 및 기타 생활용품 옛돌 70여 점을 전시한다.
이화조각정원 조성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동안 예술적 가치에서 소외된 우리의 옛돌 조각들을 통해 현대와 미래의 예술, 문화 창조라는 과감하고 적극적인 표현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70여 점의 옛돌들은 단순한 신앙적 민속적 대상에서 우리 조상들이 숨 쉬는 생명체로서 인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옛돌 조각에는 돌을 나무처럼 주무르던 선인들, 석공들의 손길과 숨결, 세월과 시간의 흐름이 응축되어 있다』는 김홍남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옛돌 조각에 관한 한국미와 한국 예술의 새로운 시각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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