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교장=이정자 수녀)가 고등학교 연극경연대회인 전국 청소년연극제에서 교육부장관상인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연극협회 및 예술의 전당이 공동 창설한 제 1회 전국 청소년연극제에서 살레시오여고는 「오! 머나먼 나라여」로 우수상과 최우수연기상(이현미 고2), 특별상(이정자 교장수녀)을 각각 수상해 학교의 위상을 떨쳤다.
작품 「오! 머나먼 나라여」는 젊은 시절 좌절과 절망을 현명하게 극복, 성공에 이른다는 줄거리를 담은 스탠리 리처즈의 작품을 극화한 것으로 지난 여름방학 때 연극반 이희규 교사의 지도로 광주광역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정자 교장수녀는 『연극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최대한 교육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연극이 지니는 교육적 가치」를 장려해 오면서도 항상 도와주지 못해 미안했었다』며 『어려움을 헤치고 의외로 첫 전국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낳아 정말 우리 아이들이 대견스럽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살레시오여고는 금년 들어 경사가 잇달았다.
지난 10월 실시한 EBS 주최 전국 고등학생 라디오 방송작품 공모 경연대회에 방송반 6명이 참여, 따돌림 당하고 소외된 학생을 극화한 「금지된 장난」으로 3년째 은상을 수상한 쾌거를 이룩했으며, 전국 영어경시대회에서 김파랑(고2)양이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 동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휩쓸었다.
한편 살레시오여고는 이 같은 인성교육 뿐만 아니라 높은 대학진학률로 지성교육에도 뛰어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96년 실시한 대학입시에서는 서울대를 비롯 명문대에 40여 명이 합격, 전인교육의 못자리로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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