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엄마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꼬마가 펼치는 엄마에의 사무친 그리움을 담은 프랑스 영화가 나왔다.
「뽀네트」
프랑스 최고의 영화감독 자끄 드와이옹과 베니스 영화제 최연소(4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빅뜨와르 띠비졸이 연출해낸 휴먼 드라마 뽀네트는 96년도 베니스 영화제 가톨릭협회상도 수상한 수작이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티 없이 맑고 순수한 눈빛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뽀네트의 티비졸은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직 엄마를 다시 만난다는 한 가지 관심에만 집착한다.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뽀네트에게 고모들은 『부활한 예수님과 함께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네 살배기 뽀네트는 엄마가 꿈속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슬픔이 커져간다.
매일 밤 엄마를 돌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고사리 손으로 엄마의 무덤을 긁어 파며 「마미」를 울부짖는 어린 아이의 천진함은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엄마가 배우랬어, 행복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엄마의 무덤에서 울지 않기로 약속하고 엄마와 헤어진 뽀네트가 남긴 죽음과 삶을 성찰한 꼬마 철학자의 이 말은 지고한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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