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 화백의 미공개 작품 특별전 「운보 김기창 예술 60년-미공개전」이 11월 11~12월 7일까지 서울 롯데화랑 본점과 잠실점에서 열린다.
와병중인 운보 선생이 『시집간 딸들이 돌아온 것 같다』고 기뻐했을 만큼 훌륭히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30년대 중반 작품인 「동자」에서부터 70년 작 「말고 소년」, 최근 작품인 95년작「청록산주」「바보산수」까지 연대ㆍ시대별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닭」(77년), 「용」(88년) 등 10여 점의 작품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며, 50~60년대 신문 삽화와 세계 화필기행 작품이 소개돼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회는 또한 간결한 선과 대담한 화면 구성으로 그려낸 반 입체풍 작품인 「구멍가게」(53~55년),현대적 구성과 필선이 돋보이는 「군상」(59년) 「해방」(55~56년). 「점과 선 시리즈」(89년) 등 독자적인 구성과 운필로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추구해온 운보의 작품 세계를 음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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