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셀름 그륀 지음/윤선아 옮김/216쪽/1만2500원/분도출판사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낳아 기른 여인으로,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지극한 공경을 받는다. 우리는 이러한 마리아의 표상을 각종 성상과 예술 작품 혹은 찬가 등을 통해 쉽게 접해왔다. ‘하느님의 어머니’, ‘원죄 없는 잉태’를 비롯해 ‘하늘의 문’, ‘죄인의 피신처’, ‘바다의 별’, ‘피에타’ 등 마리아에 대한 표상은 매우 다양하다.
현대인의 영적 스승으로 널리 알려진 안셀름 그륀 신부(성베네딕토회)는 이렇게 예술과 전례, 민간신앙 안에서 전승된 마리아의 모습을 저서 「내 마음의 거울 마리아」에 담아냈다.
‘마리아 공경’은 교회 안팎에서 언제나 논쟁의 중심거리였다. 하지만 이른바 ‘보통 그리스도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원론적 교리이기도 했다. 그륀 신부가 오랜 영성 지도자 경험 안에서 쉽고 섬세한 필치로 40가지 마리아 표상을 해설했다. 이를 위해 그륀 신부가 제시한 신학적?전례적 기준은 “마리아는 신앙의 원형이자 모범이고 예수 제자의 원형”이라는 점이다.
이어 그륀 신부는 “마리아는 하느님의 모성을 드러내며, 구원된 인간의 전형”이라며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어 온 마리아 표상은 결국 우리 자신의 따뜻한 내면과 하느님의 자애로운 모성이 만나는 거울”이라고 강조한다.
주제별로 다양한 성화도 곁들여 마리아가 지닌 면면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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