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탄이 다가오면 신자들의 가슴에는 몇 가지의 고민거리가 자리잡는다. 성탄카드 고르기와 이웃돕기 등이 그것이다. 경제 한파의 영향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올해는 성탄카드 고르기가 더욱 고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이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려운 사회복지시설이 판매하고 있는 성탄 카드를 구입해 사용한다면 힘든 주머니 사정도 덜 부담스러울 것이고 아울러 복지시설도 도울 수 있고 카드도 보낼 수 있으니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성탄카드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 곳은 여수 동백원을 비롯 서울 라파엘의 집, 가톨릭 맹인선교회, SOS 어린이 마을 등 수십 곳에 달할 정도.
특히 근무력증을 앓고 있는 중증장애인 김병국씨와 정재종화백이 그린 그림을 담은 여수 동백원의 카드와 서울 라파엘의 집에서 내놓은 7백 원짜리 10여종의 저렴한 카드들이 눈에 띈다. 아울러 이런 복지시설의 카드와 함께 성바오로딸 수도회, 성바오로 수도회 등 교회출판사들이 제작한 카드도 눈길을 끌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런 성탄 카드류는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몇 천 원에서 몇 만 원짜리 카드가 과소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저렴하면서도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 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더욱 매력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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